[자막뉴스] 후쿠시마 초강력 방사선 방출…"노출 1시간 내 사망"<br /><br />폐로가 추진되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의 2, 3호기 원자로 건물에서 강한 방사선이 방출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<br /><br />고농도 방사능 물질에 오염된 것은 원자로 격납 용기 바로 위에서 덮개 역할을 하는 두께 약 60㎝의 원형 철근콘크리트 시설입니다.<br /><br />총 3겹으로 이뤄진 이 덮개의 안쪽 부분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양을 측정한 결과, 2호기는 최대 4경 베크렐, 3호기는 약 3경 베크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.<br /><br />이를 방사선량으로 환산하면 시간당 10㏜ 전후입니다.<br /><br />일반인의 연간 자연방사선 평균 피폭량은 3m㏜, 일본의 방사선 업무 종사자에게 허용된 연간 피폭량은 20m㏜입니다.<br /><br />1㏜가 1천 밀리시버트이므로, 방사선 작업종사자를 기준으로 해도 무려 500배가 넘는 겁니다.<br /><br />사람이 이 같은 방사선량에 노출되면 1시간 이내에 숨질 수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검토회는 대량의 세슘이 덮개 안쪽에 부착된 것은 폭발사고 직후 덮개가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는 것을 막는 기능을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 30년에서 40년 동안 계속될 후쿠시마 제1 원전 폐로 작업에는 하루 평균 약 4천 명이 투입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요미우리신문은 총 465t에 달하는 덮개 무게와 덮개에 부착된 세슘의 높은 방사선량이 폐로 과정에서 풀어야 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취재: 방주희<br /><br />(끝)<br /><br />